[해외칼럼]

‘테러없는 中東’ 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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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의 두 가지 문제를 다루고 싶다. 우선 팔레스타인이다.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아바스 총리는 지난 6월 4일 요르단의 휴양지 아카바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졌을 때, 테러리즘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향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치명적인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노력을 다해 무장봉기(인티파다)를 종식시키고, 타협 없이 폭력과 테러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치안 기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기구들을 좀더 민주적이고 책임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우리는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평화를 무너뜨리기 위해 테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저지른, 피로 얼룩진 폭력의 장면들을 다시 보아야 했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적(敵)에 반대하는 말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 때다. 부시 대통령은 아카바에서 마련된 길이 튼튼하고도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다. 그는 다른 당사자들도 약속을 지키기를 기대한다.

종전까지는 테러와 맞서 싸울 의지도, 테러 사태에 대한 책임도 없었던 그들의 치안 기구를 팔레스타인의 새 지도부는 이제 개혁하고 강화하려는 과정에 있다. 팔레스타인의 어떤 지도부든 테러와의 싸움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어디에서 벌어지는 테러이든 반드시 근절되고 분쇄되어야 한다고 확고히 믿고 있다.

이스라엘 샤론 총리는 최근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 땅의 경계선을 그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카바에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바로 옆에서 나란히 살아갈 수 있는 국가가 돼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바 회담이 마련한 돌파구들 가운데 하나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지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는 국가의 성격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밝힌 것이다. 만약 그것이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테러리스트들을 돕거나 부추기지 않는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파트너와 함께 앉아 국경 획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훨씬 쉬워질 것이다.

양측 파트너가 어느 정도의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것―중동에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최종 지위의 문제들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음은 이란이다. 이란 정권은 우선 무엇보다도 자기 국민들이 소망하는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란은 국민들이 한때 자신들의 소망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중동지역에서는 몇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들은 선거를 하면 자신들이 다원주의와 민주적 발전을 열망한다는 것을 상당히 분명하게 표현한다. 그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란의 선출된 정부는 약속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이 국민들의 소망을 계속 좌절시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분명하게 표출된 이란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이란 정부에 대해 알카에다의 행동 요원들이 이란을 드나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란이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 혼란을 조성하려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국제 공동체 사회는 이란인들에게 대량 살상무기의 추구, 특히 핵무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확고한 결의를 갖고 말해야 한다.

이란은 중동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한 나라다. 만약 이란이 안정되고 민주적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이웃나라로 갖고 분명히 민주적 발전을 지향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란 지도부는 조만간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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